‘생명시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신학자인 송영목 고신대 교수가 시 평론
하승무 목사(시인), 등단 30년만에 제1시집 발간‘생명시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신학자인 송영목 고신대 교수가 시 평론
지난 1994년 박재삼 시인, 원영동 시인, 윤경수 문학평론가 3인의 추천으로 계간 한겨레문학을 통하여 등단한 하승무 목사(시인)가 등단 30년이 되는 올해에 생애 첫 시집 ‘신생대의 여섯 번째 꼬리뼈’를 지난 7일 출간했다. 미 출간 예정도서로 이미 주요 대형서점 및 인터넷 온라인 서점에 소개되면서부터 독자들로부터 주목이 집중된 것은 그의 여러 서정 시편들이 이미 수십년 전부터 독자들로부터 애송되고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집에는 독자들에게 알려진 시편들은 게재되지 않았으며 내년 3월에 출간예정인 제2시집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문단 및 기독교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하 목사의 시집에 대하여 ‘생명시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작품 평론을 국문학과 교수나 문학평론가가 아닌, 신학자인 송영목 고신대 교수가 시 평론을 했다. 송 교수는 평론에서 “인간의 아픔의 원인과 고통의 증상을 파헤치는 하승무 시인의 관점은 독특하고 처방전도 마찬가지로 특유하다.”고 하면서 “하 시인은 시대정신을 비평하는 거칠고 날카로움에 멈추지 않고, 더 나가 소망과 답을 찾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하 시인은 단순한 초대를 넘어 지혜로운 실존적 결단을 독자에게 촉구한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
그 외에 박철 시인, 문학평론가인 남송우 교수(부경대), 서양화가인 서상환 박사가 표사를 통하여 작품평을 하기도 했다. 박철 시인은 표사 중에서 “한동안 소식이 뜸하던 하승무의 시가 저 홀로 노을에 물드는 산자락의 바위처럼 듬직하게 다가왔다. 가히 빛나는 해후라 할 만하다.”고 적고 있다. 이어서 남송우 교수는 하승무 시인의 작품에 대하여 ”긴 호흡에 실려 오는 은유와 상징의 이미지는 기독교적 사유로 이 현실을 초극해보려는 시인의 의지가 곳곳에서 예리한 언어의 칼날로 다가선다.”며, “광야에서 외치는 외로운 선지자의 목소리로 들려지기도 한다.”고 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양화가인 서상환 박사는 “하승무 시인의 시를 보면 기독교의 상징체계를 능수능란하게 적용하여 매우 독창적이며, 독자적이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회화와 시에 적용한 상징과 비유, 계시의 종말론적 묵시와 내재화가 한 단계 더 진전되어 있다.”고 극찬하고 있다. 하 목사는 20여년 전부터 그의 영문 번역 시편들이 영미권에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그를 한국의 근현대시인 중에서 유일하게 블레이크 계열의 유일한 예언자적 시인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영미권의 젊은 시인들과 기타 예술가들에게 여러 사이트를 통해 호주의 여류시인 난 맥도날드, 캐나다의 시인 부루스 메이어, 영국의 시인 닉 토체크, 일본의 시인 기타무라 도코쿠(北村透谷)와 함께 공식적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