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시인이 십자가의 성 요한을 묘사한 세 가지 특징을 차용
교황, 서임 앞둔 새 추기경에 메시지 "눈을 들고, 두 손을 모으고, 맨발로"아르헨티나 시인이 십자가의 성 요한을 묘사한 세 가지 특징을 차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 8일 서임을 앞둔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짧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냈다.
15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새 추기경들에게 보낸 친서에서 '눈을 들고, 두 손을 모으고, 맨발을 드러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세 가지 태도 중 첫 번째인 '눈을 들라'에 대해선 "더 멀리 보고 더 뜨겁게 사랑하기 위해선 시선을 높이고 마음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태도인 '두 손을 모아라'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의 양떼를 위한 기도를 의미한다고 했다. 교황은 "기도는 우리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르도록 도와주는 분별력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맨발'에 대해서는 "전쟁, 차별, 박해, 기아, 가난으로 인해 고통과 아픔에 취한 세계의 구석진 곳에 있는 이들을 암시한다"며 "그곳의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많은 연민과 자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이 당부한 세 가지 태도는 아르헨티나 시인 프란치스코 루이스 베르나르데스가 십자가의 성 요한을 묘사한 세 가지 특징을 차용한 것이라고 바티칸뉴스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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