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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4개월 만에 교황 접견…'부차 학살' 유화 선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20:44]
교황, 지난 3월 협상 필요성 강조하며 '백기' 단어 사용해 우크라 반발

젤렌스키, 4개월 만에 교황 접견…'부차 학살' 유화 선물

교황, 지난 3월 협상 필요성 강조하며 '백기' 단어 사용해 우크라 반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10/11 [20:44]

▲ 젤렌스키가 교황에게 선물한 '부차 학살' 유화. 이탈리아 안사(ASNA) 통신 캡처.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했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교황이 이날 오전 945분부터 1020분까지 35분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회담했다고 전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회담이 끝난 뒤 교황은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동 작품을 선물로 건넸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학살'을 묘사한 유화를 선물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 계획'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베를린 등 유럽 4개국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 중이다.

 

교황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백기'라는 단어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이 발언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회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 살고자 하는 사람과 당신을 파괴하려는 사람을 사실상 중재하려면 2500떨어진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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