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지난 3월 협상 필요성 강조하며 '백기' 단어 사용해 우크라 반발
젤렌스키, 4개월 만에 교황 접견…'부차 학살' 유화 선물교황, 지난 3월 협상 필요성 강조하며 '백기' 단어 사용해 우크라 반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했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교황이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20분까지 35분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회담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 계획'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베를린 등 유럽 4개국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 중이다.
교황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백기'라는 단어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이 발언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회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 살고자 하는 사람과 당신을 파괴하려는 사람을 사실상 중재하려면 2천500㎞ 떨어진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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