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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9주년 기념 만해 한용운 옥중 시 특별전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7/05 [21:16]
만해기념관서 故석주스님의 작품 포함 20여점 서예 전시

광복 79주년 기념 만해 한용운 옥중 시 특별전

만해기념관서 故석주스님의 작품 포함 20여점 서예 전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7/05 [21:16]

 

만해기념관은 광복 79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만해 한용운 옥중 시 특별전2024년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일부터 831()까지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선봉에 서서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 만해 한용운 선생의 옥중 한시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석주스님의 작품인 황매천, 농산의 앵무새, 증별, 안해주를 포함하여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가보훈부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옥중음(獄中吟)

농산의 앵무새는 말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나는 저 새에게 미치지 못하니 몹시 부끄럽구나.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지만,

이 금으로 자유의 꽃을 다 사고 싶구나.

(한용운 시, 석주스님 씀)

 

추회(秋懷)

10년 보국하던 칼끝도 모두 헛것이 되고,

겨우 이 한 몸 옥중에 있음만 허락될 뿐이라네.

승전 소식 아니 오고 벌레 소리만 촉급하니,

몇 오라기 흰 머리칼에 또 가을바람만 부네.

(한용운 시, 석주스님 씀)

 

증별(贈別)

하늘 아래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옥중에서 하는 이별 기이할 밖에.

옛 맹세 아직 안 식었으니,

국화피면 다시금 부담 없이 보세.

(한용운 시, 석주 스님 씀)

 

황매천(黃梅泉)

()에 나아가 나라 위해 죽으니

만고에 그 절개 꽃피어 새로우리.

다하지 못한 한은 남기지 말라.

그 충절 위로하는 사람 많으리니!

(한용운 시석주 스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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