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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청년층 '종교 중요성' 급증…여성 추월, 역사적 변곡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6/04/17 [12:55]
갤럽 보고서, 보수화 흐름 맞물려 2년 새 14%p 상승

美 남성 청년층 '종교 중요성' 급증…여성 추월, 역사적 변곡점

갤럽 보고서, 보수화 흐름 맞물려 2년 새 14%p 상승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6/04/17 [12:55]

▲ 제미나이 생성 관련 이미지 


미국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남성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젊은 남성 세대의 보수화와 기독교의 보수화가 맞물리면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미국 남성 중 "종교가 내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025년 기준 42%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2년 전인 2023(28%)과 비교해 14%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응답률은 30%대 초반에서 29%로 소폭 하락하며 남성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1950년대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종교적"이라는 미 종교계의 확고한 통념을 깨는 역사적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갤럽의 프랭크 뉴포트 연구원은 이번 역전 현상에 대해 "종교 연구 역사상 매우 중요하고 이례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들의 종교적 회귀 현상이 미국 사회의 정치적 보수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독교적 정체성이 우파적 가치와 결합하면서, 보수적 성향을 띠는 청년 남성들이 교회와 성당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 남성의 종교 활동 참여율은 2023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으며, 장기적으로도 2019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남녀 모두 종교 참여율이 감소하거나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프랭크 뉴포트는 뉴욕타임스(NYT)“1950년대부터 종교 연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확고했던 발견 중 하나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종교적이라는 것이라며 역전된 성별 격차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했다. 실제 미국 각지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젊은 남성 교인이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남성들이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 이유를 두고서는 미국 언론도 확실한 원인을 짚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NYT성별 격차가 커지는 이유는 복잡하지만 정치적 성향의 분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면서 특히 기독교 정체성은 점점 더 우파 성향과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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