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개교 정신 새롭게 조명, 혁명적 화두를 심도 있게 고찰
‘소태산 박중빈의 원불교 개교’를 주제로 열린논단 개최소태산 개교 정신 새롭게 조명, 혁명적 화두를 심도 있게 고찰
‘소태산 박중빈의 원불교 개교’를 주제로 한국 근대종교사사상사에서 소태산이 던진 혁명적 화두를 심도 있게 고찰할 제139회 ‘열린논단’이 개최된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해 오는 23일 오후 5시 동국대 동창회관(지하철 3호선 6번 출구)에서 열리는 이번 모임의 발제는 원불교 교무 양은용 박사(원광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열린논단은 지난 3월 모임에서 다석 유영모 선생의 종교사상을 공부한바 있다. 이를 계기로 원불교를 개창한 소태산 박중빈을 비롯 대각운동을 주창한 용성진종,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 증산도를 연 강증산 선생 등 한국근현대 종교사상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분들에 대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원불교를 창시한 선구적 사상가이다. 그는 특히 당시 침체되어 있던 전통 불교의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현대화·대중화·생활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불교개혁론’을 제시했다.
소태산 사상의 핵심은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에 있다. 그는 산중 불교와 관념적 수행에 머물러 있던 당시 불교를 비판하며, 우주 만물을 부처로 모시고 일상의 모든 일을 불공으로 삼는 ‘생활불교’를 주창했다. 이는 불교의 진리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민중의 삶 속으로 끌어내린 과감한 개혁의 산물이었다. 특히 소태산은 인류의 고통이 물질적 풍요를 정신적 능력이 따라가 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는 도덕의 부활과 정신 수양을 통해 누구나 낙원을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제 원불교는 한국사회에서 소리 없이 강한 영향력을 갖는 종교로 성장했다. 이는 원불교 교도들 이 스승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해온 결과일 것이다. 이번 열린논단에서는 소태산 박중빈이 원불교를 연 근본 의도와 그가 꿈꾼 불교혁신의 실체를 중심으로, 갈등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발제를 맡은 양은용 박사는 원광대 원불교학과에서 원불교사상을 가르치다 은퇴한 교무이다. 이번 발표는 소태산의 개교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종교가 시대의 아픔에 어떻게 응답하고 스스로를 혁신해야 하는 지를 모색하는 귀중한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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