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수상 인도 승가회 종정 친견
4월 14일 ‘UN 평등의 날’ 제정 추진
인도불교가 빠르게 부흥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수상은 4월 14일 B.R. 암베드카르 박사 탄신 135주년 기념식을 맞아 인도 뉴델리 소재 을 방문, “인도불교부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B. R. 암베드카르 박사는 인도의 전통적인 카스트 제도로 인해 지속되어 온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상적·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불교에 주목하였다. 그는 불교를 단순한 종교로 보기보다 인간의 존엄과 평등, 이성에 기반한 윤리적 삶을 강조하는 사회개혁의 철학으로 이해하였으며, 이를 통해 억압받는 계층이 스스로의 인간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1956년 나그푸르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개종 운동은 이러한 그의 사상이 집단적 실천으로 나타난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서 수십만 명이 함께 불교로 귀의함으로써, 불교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 인도 사회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살아 있는 사상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흔히 ‘신불교(네오불교, 나바야나 부디즘)’라고 불리며, 전통적 교리 해석을 넘어 사회정의와 평등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B. R. Ambedkar 박사의 사상과 실천은 침체되어 있던 인도불교를 현대적으로 부흥시키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으며, 불교를 개인의 해탈을 넘어서 사회적 해방과 인권의 가치 실현을 위한 종교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나렌드라 모디 수상은 인도의 문화유산과 종교적 다양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 속에서 불교를 중요한 역사·외교 자산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는 특히 불교 성지의 보존과 관광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며, 사르나트·보드가야·쿠시나가르 등 주요 불교 유적지를 연결하는 불교 순례 회랑을 정비하고 국제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정책은 불교 유산의 보호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 관광 증진을 동시에 도모하는 목적을 지닌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불교를 문화외교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여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 불교 행사 개최 지원, 학술 교류 확대, 그리고 해외 불교 국가들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를 ‘불교의 발상지’로서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 박물관 및 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도 병행되며 현대적 방식의 불교 진흥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나렌드라 모디 수상의 정책은 불교를 단순한 종교 차원을 넘어 역사적 정체성과 국가 브랜드, 그리고 국제 협력의 매개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성격을 지니며, 현대 인도에서 불교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B. R. 암베드카르 박사를 따르는 세력은 오늘날 인도 전역에 걸쳐 형성된 사회·종교·정치적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마하라슈트라를 중심으로 한 달리트 공동체에서 강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암베드카르주의(Ambedkarism)’와 불교 개종 전통을 계승하며 평등, 인권, 사회정의를 강조하는 다양한 단체와 운동으로 조직되어 있고, 일부는 정당 및 시민운동 형태로도 활동하면서 현대 인도 사회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
B. R. 암베드카르 박사의 사상과 운동은 인도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도 확산되어, 영국·미국·캐나다 등지의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인권과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불교 신행 공동체, 학술 연구, 그리고 차별 철폐를 위한 시민운동의 형태로 전개되며, 글로벌 차원에서 암베드카르주의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B. R. 암베드카르 박사는 생전에 한국과 직접적인 교류를 맺은 기록은 거의 없지만, 그의 사상과 실천은 이후 한국 사회와 불교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특히 카스트 제도에 맞서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강조한 그의 철학은 한국의 학계와 불교계에서 꾸준히 연구·소개되며, 사회적 약자와 차별 문제를 성찰하는 중요한 사상적 기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그의 불교 이해는 단순한 신앙을 넘어 사회개혁과 인간 해방을 지향하는 실천적 사상으로 평가되며, 이는 현대 한국불교의 사회참여적 흐름과도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불교 단체와 연구자들은 그의 ‘신불교(네오불교)’ 사상을 통해 불교의 현대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인권·평화·평등을 강조하는 국제적 연대 속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이처럼 B. R. 암베드카르 박사는 한국과의 직접적 역사적 연결은 제한적이지만, 그의 사상은 학문적 연구와 종교·사회운동의 영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용되며 한국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영향을 이어가고 있다. <보검 스님·인도 한국 절 공덕원 주지·본지 객원 논설위원>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