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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총인구 5%... "본격적인 다문화·다인종 사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09:54]
경상북도 인구 넘어선 258만 '역대 최다'

외국인 주민, 총인구 5%... "본격적인 다문화·다인종 사회"

경상북도 인구 넘어선 258만 '역대 최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5/10/31 [09:54]

▲ 외국인주민이 전체인구 5%를 넘어서 본격적인 다문화·다인종 사회에 집입했다. 용인시 외국인복지센터 홈페이지 사진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인구가 5% 이상이면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한국도 이제 본격적인 다문화·다인종 사회에 진입한 만큼 사회 통합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1일 기준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은 2583626명으로 총인구(51805547)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12만명(5.0%) 증가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여섯 번째인 경상북도 인구(2512441·9월 기준)를 넘어선다.

 

행안부가 말하는 외국인주민은 단순한 외국 국적자가 아니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외국인 또는 귀화자의 자녀(국내 출생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즉 실제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다문화 인구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유학생이었다. 유학생 수는 233237명으로 전년 대비 26908(13.0%)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502634, 결혼이민자는 19183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6.5%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는 415695명으로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주민 확대가 저출생 시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주민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경기도 845074, 서울 45888, 인천 169219명으로 수도권 거주 비중이 56.7%에 달했다. ··구별로는 경기 안산(109872), 화성(81705), 시흥(78444), 수원(73232), 부천(6502) 순이었다.

 


전년 대비 외국인주민 증가율은 전남(10.5%), 울산(8.9%), 경북·충남(8.8%)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충남은 전체 인구의 7.6%가 외국인주민으로,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남(10.5%), 울산(8.9%), 경북·충남(8.8%)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총 142곳으로, 전년보다 15곳 늘었다. 이들 15곳 역시 모두 비수도권이다. 충남은 전체 인구의 7.6%가 외국인 주민으로,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 동포(한국계 중국인)5376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85165, 중국(비한국계) 222663, 태국 178328명 순이었다. 필리핀·우즈베키스탄·미얀마·캄보디아 등도 꾸준히 늘며 국적 구성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한국 국적을 취득해 귀화한 외국인은 245578명으로, 전년보다 11072(4.7%) 늘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한국계) 106420, 베트남 58007, 중국 43845, 필리핀 1879, 캄보디아 5622명 등 순이다.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사회 통합을 위한 제도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삼식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일민족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외국인과 공존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시행한 이민 정책의 공과를 분석해 한국 사회에 적합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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