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4개 종단 단체들 시국회견…윤 대통령 탄핵 촉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12/13 [18:12]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고 갔다”

4개 종단 단체들 시국회견…윤 대통령 탄핵 촉구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고 갔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12/13 [18:12]

 

▲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4개 종단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치고,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대 종단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 여자 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 천주교 남자 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윤 대통령은) 반성할 기미 하나 없이 내란을 일으키고, 그 내란으로 인한 소용돌이 속에 제 혼자 잘 났다고만 하고 있다이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혹여 사람으로 보일까, 그를 두고 이제 그것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의 죄과는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치고,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서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은 계엄 주동자들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에서 시작된다대통령의 탄핵은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첫 번째 헌법적 절차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NCCK는 그러면서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교회와 함께하겠다고 하는 등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교회 단체가 연대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11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범불교시국회의 역시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국가적 신뢰와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심각히 위협하는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편, 원불교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무 501명의 명의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