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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임진각 종교행사 대관 당일 취소 논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10/30 [10:40]
“대북전단 살포 예고로 안보 위협” vs “사전협의와 양해 없는 행정 폭거”

신천지 임진각 종교행사 대관 당일 취소 논란

“대북전단 살포 예고로 안보 위협” vs “사전협의와 양해 없는 행정 폭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10/30 [10:40]


경기관광공사가 신천지예수교회의 별다른 사전 협의 없이 대관 당일에 취소해 신친저예수교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사는 최근 파주 접경지역 일대의 위험구역 설정, 납북자피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예고돼 안보 위협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신천지의 행사로 폭죽이 터지거나 드론 풍선 및 드론 등을 띄울 경우 북한을 자극하는 등의 요소가 있다고 우려했다.

 

대관 신청은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명의로 들어왔으며,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722일 승인한 바 있다.

 

▲ 납북자가족단체가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지난 2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대북전단 살포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를 차단하는 중이다.

 

이에 신천지 측은 29일 입장을 내고 신천지예수교회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와 오는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종교지도자 포럼·수료식을 열기로 하고 29~31일 정식으로 대관을 신청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그러나 주무 부서인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당일이자 본 행사 하루 전인 29,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외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주최 측에 최소한의 양해와 협의 요청도 없이 대관 당일 취소통보를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정폭거라며 이번 수료식을 위해 수만 명의 수료생들과 종교인사들이 해외에서 입국했고 행사를 준비하는 데에만 2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입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는 취소 통보에서 파주지역 일대의 위험구역 설정과 행사 기간 중 납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파주지역의 위험구역 설정은 이미 지난 16일에 이뤄졌고 납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예고 또한 사전에 고지되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이번 행사는 순수한 종교행사로, 이미 행사 준비가 완료됐음을 인지한 행정기관이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한 반 헌법적 행정 남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이번 대관 취소가 주무부서인 공사뿐 아니라 경기도청의 부당한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러한 불법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비용과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 등 모든 법적, 행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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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od 2024/11/13 [09:18] 수정 | 삭제
  • 이런 절차도 무시한 일이 벌어진건가요? 대한민국에서?
  • cof153 2024/11/11 [22:49] 수정 | 삭제
  • 아니, 이미 대관 승인 다 났는데 왜 갑자기 취소한겨? 이건 너무 억지 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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