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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지난 청보리 밭에서

신명상 | 기사입력 2024/10/08 [09:08]

철이 지난 청보리 밭에서

신명상 | 입력 : 2024/10/08 [09:08]

 

철이 지난 청보리 밭에서

 

푸른 청보리 밭.

 

철 지난 보리밭의 옛 이야긴

잠깐의 회상일 뿐,

 

보릿고개의 시절, 궁색했던 삶

아스라한 그 시절 이야기가

비스듬히 누운 넉넉한 들밭에

널리 뿌려져 있을 것 같은데 ...

 

어찌 된 일일까

가슴 시린 그때 그 시절이, 지금은

아련하고 먼 한 때의 이야기.

 

초록빛, 황토빛 밭이 여기

희망의 현시로 펼쳐져 있다.

 

삶은 정녕

빛나는 일만 있을 건 아닐 터인데

 

철 지난 청보리 밭에, 언제나

푸른 이미지만 이리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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