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진산면 '송전선로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윤만)'는 11일 층남 벌곡면 벌곡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신정읍 – 신계룡 송전선로 3구간 2차 입지선정위위원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2차 입지선정위 위원회는 지역위원회간 입장차에 의해 "무산" 됐다.
금산군 진산면 반대추진위원회와 좋은사람 좋은환경 등 환경단체 연합은 “주민 합의 없는 송전선로 경과대역 결정은 무효”라며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주민 희생만 강요하는 신정읍 – 신계룡 345,000v 송전선로 2차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중단하라”며 “이치대첩지를 비롯한 문화재 보호와 천연기념물의 삶의 터전 보호를 위해 입지선정위 참여를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단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3구간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지만, 금산군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2차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않고 진행된 점을 들어 서명을 거부한 위원들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3구간은 금산군, 논산시, 계룡시, 대전광역시다.
한편 9월 9일에 열린 1구간 2차입지선정위원회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1구간은 임실군, 김제시, 정읍시, 완주군 2개면(구이, 상관)이다.
이날 참석한 2차 입지선정위원들은 “2차 입지선정위까지 오는 동안 핵심 이해당사자인 경과 대역 주민들은 송전탑 논란을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이해당사자가 경과대역 결정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한 것은 큰 문제이며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주민주도형 사업이라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