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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한국 인쇄출판 문화사 연구’ 학술대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8/10 [08:49]
팔남대장경, 직지심경 등 기록문화 전통 연구 결과 발표

통도사 ‘한국 인쇄출판 문화사 연구’ 학술대회

팔남대장경, 직지심경 등 기록문화 전통 연구 결과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8/10 [08:49]


팔만대장경과 직지심체요절 등 불교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쇄출판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스님)12일 오후2시부터 경내 해장보각에서 한국인쇄출판문화사 연구를 주제로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인쇄출판문화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직접 법어를 전한다.

 

이날 1주제로 부길만 한국출판학회장(동원대 교수)한국 인쇄출판 문화사 연구의 성과와 의의를 발표한다. 부길만 회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인쇄출판이 민족문화의 핵심이며 우리 역사의 위대한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인쇄출판문화사를 정립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며 인쇄학, 출판학, 불교학의 세 전공의 학자가 힘을 합쳐 이룩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의 사상사, 문화사 연구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강조해다.

 

2주제에서는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기록물로 본 신라와 고려의 사회 문화를 발표한다. 고영섭 교수는 이번 발표에 대해 신라와 고려의 역사에서 불교문화의 사회적 중요성을 기록물을 통해 밝혀냄으로써, 학문 세계에서 종교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불교문화의 진수를 한국문화사 속의 핵심 요소로 부각했다면서 이로써 우리 인쇄출판의 풍성함과 위대함이 새롭게 드러나고, 아울러 한국 불교문화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높여온 원천임을 구체적으로 알게 해준다고 의미를 전했다.

 

▲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50년 만에 공개한 '직지 하권'. 연합뉴스

 

3주제에서는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이사(중부대 겸임교수)신라와 고려의 인쇄문화를 발표한다. 그는 이번 발표에 대해 세계문화사 속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보물을 세세하게 설명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리니경>,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으로 공인된 <직지심체요절> 등이 있으며 금속활자의 기원과 주조, 그 역사적 의의 등을 밝힌다고 예고했다.

 

4주제에서는 박몽구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이 신라와 고려의 출판문화를 발표한다. 박몽구 이사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신라 시대 불교의 발달로 인한 저술의 활성화, 불교의 영향과 시가 문학,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저술이 갖는 세계문화사적 의의, 고려 시대 주자학의 수용과 한문학의 번성, 의학의 발달과 의서 편찬 등을 다룬다면서 아울러, 고려대장경 조성의 시대적 배경과 원인, 고려대장경 판각을 위한 장경 목록, 불교문화사의 획기적 사건인 <고려 교장>의 편찬, 나아가 <고려 실록>의 역사관과 편찬 및 보관에 대하여 설명한다고 밝혔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실 측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인쇄문화와 출판문화를 통사적으로 밝히고 시대별 기록물을 중심으로 사회와 문화 전반을 고찰해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전통을 살펴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통도사는 지속적으로 전문가의 연구를 지원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연구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쇄출판문화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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