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경제 파급효과 11조 넘어”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7/28 [14:52]
13년만의 교황 방한 성사 전망, 9월 주제 성구 직접 발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경제 파급효과 11조 넘어”

13년만의 교황 방한 성사 전망, 9월 주제 성구 직접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7/28 [14:52]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나라는 불과 한 세기 만에 민주주의·경제·문화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젊은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세계청년대회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2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서울 WYD) 발대식을 거행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해,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들의 무대, 청년들의 장을 교회가 마련하고 싶다이제 서울 WYD를 통해 여러분과 희망을 꿈을 함께 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대주교는 한 사람이 바뀌고 우리 공동체가 바뀌는 기적을, 우리는 앞으로의 준비 과정과 서울 WYD를 통해 체험하고자 한다. 젊은이 여러분은 기적을 만드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당부했다.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차관은 "서울은 우리의 사명에 필수적인 가치인 혁신과 희망의 정신을 구현하는 도시"라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과 변화의 등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발대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가 "세계 평화와 화해를 모색하는 기회가 되고, 국가와 인종, 언어, 종교를 넘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는 신앙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1월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제 성구를 바티칸 교황청에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9월에는 서울 WYD의 주제성구와 공식 로고 발표가, 11월에는 WYD 상징물(나무십자가ㆍ성화) 인계가 예정되어 있다. 주제성구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발표한다.

 

한편 서울 WYD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표됐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가 의뢰해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진행한 ‘2027년 세계청년대회 경제적 가치 평가 및 사업개발 연구에서 서울 WYD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총 113,698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총 15,908억 원, 고용유발 효과 총 24,725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는 2'2027 서울 WYD 발대식'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연구팀(이태준 교수 등)의 분석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생산·소득·고용·부가가치세·간접세 유발 등 사업비 투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 외에 국내외 관광객 증가, 기업·단체의 후원금 및 행사 관련 투자 증가, 정부 부처의 추가 예산 투입 등의 2단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 서울 WYD 종료 후 추가 관광 수요 유발과 국가 및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 사회 갈등 비용 저감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 201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 인파. EPA=연합뉴스

 

세계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을 계기로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다.

 

1995년 필리핀 대회에 400만명, 2013년 브라질 대회에 370만명, 2023년 포르투갈 대회에 1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수십만수백만 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2027 서울 WYD를 계기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온 것에 이어 13년만의 교황 방한이 성사될 전망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