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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인들, 3월 1일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2/17 [21:02]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400Km 순례...4월 5일 기도회와 보고대회

4대 종교인들, 3월 1일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400Km 순례...4월 5일 기도회와 보고대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2/17 [21:02]


불교와 원불교,천주교,개신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3.1105주년을 맞아 분단의 현장에서 한반도 평화기원 'DMZ 순례 선포식'을 갖는다.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4대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오는 31일 오전10시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을 연다'16일 발표했다.

 

선포식에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주지이자 BBS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과 천주교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 개신교 NCCK총무 김종생목사, 원불교 정인성 평양교구 교구장, 성공회 최준기 교무원장이 각 종단을 대표해 참석한다.

 

4대 종단 성직자들은 선포식에서 생명평화선언문을 통해 서로를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종교인들부터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DMZ 길 위를 종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생명평화순례의 여정을 준비한다. 분단의 선은 DMZ에만 있지 않다. 종교와 언어, 경제적 조건과 미래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며 분단의 선을 긋는다"라고 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의 DMZ 생명평화순례는 오는 29일부터 321일까지 212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모두 400km를 걷는다.

 

천주교에서는 이은형 김규봉 신부 김로사 수녀, 개신교에서는 김찬수 목사와 김현호 신부(성공회)와 조헌정 목사, 나핵집 목사, 불교계에서는 일문 장적 스님과 잇코 스님(일본) 원불교에서는 강명구와 송인엽 선생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4대 종교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순레 시작 전날인 28일 오후 3시 민족화해센터에서 순례자 학교를 열어 이번 순례의 의미를 나누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순례 기간에는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35일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에서 연천 철원 지역 주민 간담회, 15일 평화영화제에 이어 17일 저녁 7시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작은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순례단은 321일 오후 4시 고성 통일전망대 2층에서 4대 종단 순례 폐회 기도회를 열고 45일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가 지난 1월 9일 가톨릭회관에서 비무장지대 순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제공

 

한편 4개 종교 단체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생명평화순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준비위는 이날 순례 취지에 대해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향한 지난한 노력이 물거품이 돼 가는 현실을 목도한다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종교인들은 걷는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꺼져가는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뒷불이 되기를 소망한다이번 순례가 남북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확산하는 분단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호 존중과 공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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