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시진핑 1인천하 완성’ 토픽을 무색케한 중국 시골마을의 장례 축제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1인천하 시진핑과 이재명 측근 죽음놓고 정쟁하는 정치인들도 ‘생전 장례식’ 해보길
중국 시진핑의 심복인 리창이 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시진핑 천하가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신문 국제면을 장식한 가운데 일부 신문에서 보도된 중국 시골마을의 장례 이벤트가 더 관심을 끌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뱅크(SVB)가 모든 조간지 1면 톱과 사설 주제를 점령했지만 그 경제 파장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중늙은이에게는 한 중국노인의 ‘생전 장례식’이 더 피부에 와 닿는 뉴스였다.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바오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 장원밍(84)은 지난달 27일 스스로 자신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한다. 아내는 3년 전 세상을 떠났고, 자녀 5명 중 사고로 숨진 셋째를 제외한 모두가 외지로 나가 외로움을 달래 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건 장례식뿐이라고 생각했다.
장 노인은 자신이 들어갈 관을 짜고 수의도 마련하는 등 총 2만 위안(약 380만 원)으로 장례식을 마련했다.
운구 가마가 마을 골목을 지나자 조문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장 노인의 죽음을 기념했다. 한 이웃은 장 노인을 향해 "죽으니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장 노인은 사람들의 관심에 신이 난 듯, 벌떡 일어나 앉아 자신을 찾아준 '조문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가짜 장례식'이 끝난 뒤, 장 노인은 "이번 장례식은 가치가 있었다. 행복했다"고 했고 주민들은 "생전 장례식이 장 노인의 기운을 북돋는 프로젝트처럼 보였다"고 전했다고 한다. 장례 축제랄 할 수 있겠다.
이 기사는 지난 3일 머니투데이에 이어 13일 한국일보 특파원이 후속보도해 놓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1209020003039?did=NA
.......................................................................................
마찬가지로 한국의 정치인들도 ‘장례축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이재명 민주당 측근의 사망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이는 여야 정치인들이 한번 쯤 자신의 죽음과 부질없는 정쟁과 권력욕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듯 하다. 그의 관에 돌팔매를 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지 않을까.
..........................................................
<13일자 조간지 주요 뉴스> ‘1면 톱과 사설 주제 점령한 ‘미국 SVB 파산’- 국제면 장식 ‘시진핑 1인 천하’
<SVB 파산 관련조간지 1면 톱>(괄호안은 1면 기사) 한국 = 미 SVB 파산 쇼크…스타트업 줄도산 우려 조선 = SVB 후폭풍…스타트업 줄도산 우려 중앙 = 자산 277조 SVB 파산 '제2 리먼 사태' 경고등 동아 = ‘실리콘밸리 돈줄’ 파산… 블랙먼데이 공포 경향 = '판교 등대' 또 켜지나…두렵다, 갈아 넣는 노동 (1면: 미 스타트업 ‘돈줄’ SVB 파산…실리콘밸리 ‘줄도산 공포’) 한겨레 = 나흘내내 62시간 일하다가 숨졌다 서울 = SVB 파산…글로벌 '블랙먼데이' 공포 세계 = 美 SVB 파산…글로벌 금융위기 우려 국민 = 한국 수출 사면초가 年50만명 고용 증발 (1면: 美 SVB 파산에 ‘블랙먼데이’ 공포)
한국: 커지는 SVB 파산 파장... '제2 리먼' 우려 조기 불식시켜야 조선: 美 역대 2위 규모 은행 파산, 고조되는 '제2 리먼' 공포 중앙: 위기설 이틀 만에 무너진 미국 16위 은행, 남의 일 아니다 동아: SVB 폐쇄 패닉… ‘벤처 혹한’ ‘금융시장 동요’ 철저히 대비하라 경향: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예의주시하며 국내 파장 최소화해야 서울: 美 SVB 파산 후폭풍 다각도 대책 세우길 세계: 美 역대 2번째 규모 은행 파산 사태…위기대응 빈틈없어야 국민: SVB 파산 사태,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최소화해야
한국 4면 톱:중국 공산당 틀어쥔 '시자쥔', 내각도 장악... '시진핑 1인 체제' 완성됐다 조선 14면; ‘시진핑 심복’ 리창 새 中 총리, 올해 한국 올 가능성 중앙 12면 톱: 중국 ‘리창 신내각’…총리·부총리 5명 중 넷 중앙경험 없어 동아 18면: 시진핑 비서실장 출신 리창, 中 총리로 선출 경향 5면 톱:새 총리에 ‘복심’ 리창…시진핑 천하 ‘당정통일’ 화룡점정 한겨레 8면: 시진핑 비서 출신이 총리로…시 ‘1인 체제’ 완성 마침표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